여행 이야기

25일째 "도자기 타일과 비정형의 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" in Barcellona

gentsa 2015. 1. 16. 05:39

바르셀로나에서 첫 번쨰로 방문한 곳은 구엘공원이다. 구엘공원은 원래는 고급 주택단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. 그런데 실제 분양을 해보니 의뢰인이자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, 가우디, 그리고 구엘의 변호사 세 명밖에 분양을 받지 않았고, 나중에 바르셀로나 시가 이를 매입해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.

 

구엘공원에서 본 가우디의 건축물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묘하다. 표면은 울퉁불퉁하고, 타일로 반짝인다.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 속에 나오는 쵸콜렛 집 같다. 

 

 

 

가우디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곡선의 건축이라고 하더니 과연 직선을 찾기 어렵다. 기둥도 대부분 돌과 흙을 짓이겨 만든 것처럼 보이고, 투박하고 부드럽다.

 

 

이러한 투박함과 부드러움은 화려한 도자기 타일로 세련미가 더해진다.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 표면의 투박함과 곡선은 태양 빛을 받아 반짝이는 도자기 표면으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구엘공원을 나와 또다른 가우디의 건축물인 카사밀라에 갔다. 그런데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외관만 보고 왔다. 인터넷으로 어떤 건축물인지 좀 더 알아보고 내부 관람을 결정해야할 것 같다.

 

 

미술관 관람을 뺄 수는 없는 법. 그런데 화장실에 가니 물 내리는 것이 독특하다. 좌우로 누르면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, 실제 눌러보니 상하로 눌러진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내일은 시간이 늦어 보지 못한 성가족 성당에 갈 예정이다. 가우디의 제1의 건축물이라는 성가족 성당의 진면목이 어떨지 궁금하다.